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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무료 개방이 실효를 거두려면
3월 14일 문화부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2008년 5월부터 일반인들이 국립미술관과 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업무보고를 했다. 올봄부터 국민들은 제 돈을 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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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재현시시각각] '가짜 그림', 몸통 따로 있나
‘빛과 혼의 화가’로 불리는 거장 렘브란트(1606~1669)가 직접 그린 그림은 과연 몇 점이나 될까. 정답은 “아무도 모른다”다. 20세기 초만 해도 렘브란트의 작품은 1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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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전준엽의 ‘그림 읽기’] 터키풍 의자 위의 도발적인 여체
남녀의 사랑은 지고한 것이다. 이것은 인류의 가장 중요한 과제였고, 예술에서도 더없이 좋은 주제였다. 남녀의 사랑에는 불륜도 종종 있다. 이러한 관계를 우리는 흔히 ‘스캔들’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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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신의 집으로 오세요
영국 공포영화의 걸작 ‘디센트’인간의 심연, 그 어둠을 향해 하강하다 요즘엔 여름마다 한국 공포영화가 몇 편씩 개봉된다. 날이 더워지면 오싹한 공포영화 하나 보러 가는 게 유행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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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보기 힘든 보물의 향연
대만 타이베이의 스린구에 있는 국립고궁박물원 입구. 2004년 7억 대만달러(약 240억원)를 들여 전면 리노베이션을 해 3년 만에 새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. ‘대관(大觀)-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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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윤두서 자화상' 비밀 한 겹 벗었다
공중에 얼굴만 달랑 떠 있는 이 초상화, 한 번 보면 잊기 어렵다. 보는 이를 꿰뚫는 눈빛에 날카로운 콧날이며 일어선 수염이 호랑이 상이다. 입을 열면 강직한 바른 소리가 쩌렁쩌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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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계의 '작은 버핏'… 자선기금 모으려 574억원짜리 그림 팔기로
"'작은 버핏'이 되고 싶다." 유명 뮤지컬 작품인 '오페라의 유령'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자선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고 3300만파운드(약 574억원)를 호가하는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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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문화cafe] 토스카 봄 나들이
요즘 이탈리아에서는 루치오 달라가 음악을 맡은 뮤지컬'토스카'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. 극작가 빅토리앵 사르두가 1887년 파리에서 상연한 연극'라 토스카'가 원작이다. 같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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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미술의 고전과 현대를 동시에 만나다.
피카소.로댕.레오나르도 다빈치….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유럽미술 거장의 작품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. 성남아트센터의 '피카소.로댕과 떠나는 유럽미술여행'과 예술의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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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원은 정조의 전속 사진사 ?
▶ 단원 김홍도가 18만 년을 산다는 "3천 갑자 동방삭"이란 신선의 전설을 그린 "낭원투도(낭원에서 복숭아를 훔치다)". 복숭아를 먹을 때마다 수명이 늘어난다는 중국풍 신선 모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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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나폴레옹 대관식
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관람객을 압도하는 걸작으로 '나폴레옹의 대관식'이 흔히 꼽힌다. 전시실 한쪽 벽을 완전히 도배한 듯한 초대형(가로 979㎝, 세로 621㎝)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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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자 서평] 문학
*** 이혼男과 첩의 딸 이야기 ◆ 누가 걸어간다(윤대녕 지음, 문학동네, 8800원)= 한국 사회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작가가 5년 만에 내놓은 창작집이다. 지난해 이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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표암 강세황…'18세기 조선예술' 그의 화폭에 담겼다
표암(豹菴) 강세황(姜世晃.1713~91)은 여든 가까운 장수를 누리며 그가 살았던 18세기 조선 화단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스승이다. 시 잘 짓고 글씨 빼어나며 그림 좋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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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에 온 고구려 유물들
어제 개막된 북한의 고구려유물 특별전은 고구려 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기회다. 전시품 중 복원유물이 상당수여서 아쉽기도 하지만 이는 주된 전시 대상이 벽화고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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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엄마가 골랐어요] 세밀화 도감
사람들은 '세밀화' 를 사실 그대로 그린 그림,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그림, 사진보다 더 정교한 그림이라 말합니다. 저는 여기에 덧붙여 '보이는 그대로 그리되 보이지 않는 것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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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엄마가 골랐어요] 세밀화 도감
사람들은 '세밀화' 를 사실 그대로 그린 그림,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그림, 사진보다 더 정교한 그림이라 말합니다. 저는 여기에 덧붙여 '보이는 그대로 그리되 보이지 않는 것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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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위스 - 바젤미술관
닫힌 공간. 세상과 절연된 곳. 그 곳에 썩어져가는 육신이 외롭게 누워 있다. 마른 명태처럼, 꺾인 나무가지처럼 그렇게 버려진 육체. 시신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 받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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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주헌 유럽기행] 8. 스위스-바젤미술관
닫힌 공간. 세상과 절연된 곳. 그 곳에 썩어져가는 육신이 외롭게 누워 있다. 마른 명태처럼, 꺾인 나무가지처럼 그렇게 버려진 육체. 시신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 받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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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파리산책] '보물섬' 변신 세갱섬
파리 시내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굽이돌아 가로지르는 센강이 서쪽 위성도시 블로뉴 비앙쿠르와 맞닿는 곳에 초승달 모양의 세갱섬이 떠 있다. 이 섬은 63년 동안 프랑스를 대표해온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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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위크]공개된 기만의 역사 '일제의 전쟁미술'
일본의 미술품 수집가 사사키 시게오(笹木繁男·68) 는 일본이 언제부터 과거를 망각하기 시작했는지 기억한다. 1945년 8월 15일 히로히토(裕仁) 일왕이 연합군에게 무조건 항복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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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셔널 갤러리, 어린이용 별도 웹 사이트 공개
미국 내셔널 갤러리는 28일 미국 사실주의의 걸작으로 알려진 2세기 전에 그려진 선원을 공격하는 상어 그림에 하이테크의 마술을 적용한 웹 사이트(http://www.nga.gov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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런던 - 테이트 갤러리
파파라치가 미술가들을 쫓는다면? 〈보그〉나 〈배너티 페어〉같은 잡지의 커버라인을 미술가들이 장식하고 그들이 참석하는 파티가 부티 나는 잡지들의 화려한 페이지들을 장식한다면? 세계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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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주헌 유럽기행] 4. 런던 테이트 갤러리
파파라치가 미술가들을 쫓는다면? '보그' 나 '배너티 페어' 같은 잡지의 커버라인을 미술가들이 장식하고 그들이 참석하는 파티가 부티 나는 잡지들의 화려한 페이지들을 장식한다면? 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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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러 수교 10주년 기념 〈러시아, 천년의 삶과 예술〉전
로마노프 왕조의 화려한 보석, 러시아 정교의 이콘화(성화:聖畵), 칸딘스키와 샤갈의 그림 등 러시아의 국보급 문화예술품이 대거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인다. 한·러 수교 10주년을 기